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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창의,소설,스토리,세계관/클리셰 그 심오함에 대하여

[클리셰/파괴] 클리셰를 파괴하려다 결국 클리셰를 낳게 되다!!

by 크리스탈카이 2024. 11. 8.

클리셰를 파괴하려는 시도..

 

일반적으로 클리셰는 틀에 박힌 공식이나 장면, 

캐릭터 설정 같은 것을 뜻하는 말입니다. 식상함에서 벗어나기 

위해 작가들이 클리셰를 파괴하려 노력하는 경우가 많은데, 

많은 작가들이 클리셰 파괴에 몰리다 보니 이젠 클리셰 

파괴 행위 자체가 되려 클리셰가 되어 버린 경우를 뜻합니다.

 


 

클리셰를 파괴한다는 것은..

 

이 현상이 주로 의미하는 건 캐릭터 외양 설정 부분입니다.

예를 들어 겉모습을 알 수 없는 최종 보스가 알고 보니 

어린 꼬마의 모습을 하고  있다든지, 최종 보스 뒤에 

더 큰 흑막이 숨어 있다든지, 아주 강하고 의미 있는 

캐릭터가 나이 어린 미소녀라든가 하는 식. 하지만 이것도 이미 

클리셰가 되어버려 버림받는 추세입니다. 독자나 시청자들이

해당 캐릭터를 평범하게 디자인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걸 

어느 정도 예상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런 경우 작품이 너무 많이 나온 탓도 있습니다.

클리셰 파괴를 보는 이들이 그 클리셰 파괴를 예감하고 있다면, 

그것은 더 이상 클리셰 파괴가 아니라 클리셰입니다. 

클리셰를 파괴해야 된다는 강박관념이 낳은 

또 다른 클리셰라고 할 수 있습니다. 

클리셰의 정반대 방향으로 달리면 그 또한 어느새 뻔한 

이야기가 되어버린다. 결국 뭘 해도 식상한 전개가 

되어버리는 걸 피하려면 클리셰와 

참신한 전개를 적당히 섞어내는 노하우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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