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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괴물,요괴,귀신196

[한국의 요괴] 눈의 빛이 엄청날 만큼 거대한 크기의 청너구리(靑너구리) 어원청너구리의 어원은 '청(靑)'과 '너구리'의 합성어로, 청색을 띠는 신비로운 너구리를 의미합니다. '청(靑)'은 동양 문화에서 동쪽 방향과 목(木) 기운을 상징하며, 젊음과 생명력, 그리고 신령스러움을 나타내는 색깔로 여겨집니다. 너구리는 원래 '너금'이라는 고어에서 파생된 것으로 추정되며, 이는 '넓다'는 의미의 '너르다'와 관련이 있어 넓은 꼬리를 가진 동물을 지칭했습니다. 따라서 청너구리는 단순한 동물이 아닌 신령한 기운을 품은 요괴적 존재로서의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한국의 민간어원설에 따르면, 청너구리는 오랜 세월 수행을 통해 영험한 힘을 얻은 너구리가 푸른빛을 띠게 되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도 전해집니다. 이는 도교의 수련 사상과도 맞닿아 있어, 동물이 오랜 정진을 통해 신령한 존재로 변화한다.. 2025. 6. 20.
[ 한국의 요괴 ] 머리가 크고 다리는 짧은데 사는 곳은 구름이며 하늘을 날아다니는 천구 天狗(천구), 하늘에서 떨어진 불타는 별 1. 어원 (語源) 천구(天狗)라는 이름의 어원은 한자 그대로 풀이하면 '하늘의 개'라는 의미를 가집니다. 하늘 '천(天)' 자와 개 '구(狗)' 자가 결합한 이 명칭은 동아시아 문화권에서 공통적으로 발견되는 이름이지만, 그 실체와 관련된 전승은 한국과 중국에서 각기 다른 모습으로 발전해 왔습니다. 한국의 천구는 천상의 존재가 땅으로 떨어지는 자연 현상, 즉 유성(流星)에 대한 신화적 상상력이 투영된 존재인 반면, 중국의 천구는 산해경(山海經)에 등장하는 너구리나 개와 유사한 상서로운 동물 혹은 일식과 월식을 일으키는 재앙의 상징으로 묘사되는 등 그 성격이 다릅니다. 이처럼 동일한 이름 아래 서로 다른 이야기가 전개된다는 점은, 각 문화가 하늘의 이변(異變)을 어.. 2025. 6. 19.
[한국의 요괴] 호랑이에게 죽어 원통한 나머지 귀신이 된 창귀(倀鬼) 1) 어원창귀(倀鬼)는 중국에서 기원한 것으로 알려진 대한민국의 요괴입니다. 이 이름은 크게 두 가지 의미로 사용됩니다. 첫째는 호랑이에게 물려 죽거나 잡아먹힌 사람의 혼(魂)을 뜻하며, 둘째는 물에 빠져 죽은 사람의 혼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특히 호랑이에게 죽은 귀신으로서의 창귀는 동북아시아 지역, 즉 대한민국과 중국에서 주로 나타나는 전승입니다. 한국 민간에서는 지역에 따라 "홍살이 귀신"이라고 불리기도 하며, 태백 지역에서는 좀 더 토속적인 명칭인 "가문글기"라고도 합니다. 이러한 귀신으로서의 의미 외에, 창귀는 사람에게 적용되어 누군가의 앞잡이나 밀정 역할을 하며 여러 사람을 어려운 상황에 빠뜨리는 인물을 비유하는 낱말로도 사용되었습니다. 조선 시대의 기록인 승정원일기나 조선왕조실록 등에서도.. 2025. 6. 18.
[한국의 요괴] 조선시대에 나타나 사회의 모든 혼란의 원흉이며 팔이 하나는 검과 가위를 장착되어버린 착착귀신 1) 어원착착귀신이라는 이름에서 ‘착(斲)’이라는 한자는 ‘깎다’, ‘자르다’, 혹은 ‘베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이는 이 귀신이 단순히 존재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무엇인가를 침해하거나 제거하는 행위를 한다는 인상을 줍니다. 특히 밤중에 나타나 사람들에게 극심한 공포를 안겨준다는 점에서, ‘깎는다’는 말은 인간의 평온함, 나아가 생명을 ‘베어 간다’는 비유적 표현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어휘적 기원은 착착귀신이 단순한 요괴가 아니라 상징적 존재임을 시사합니다.2) 전승이유전승의 배경에는 자연재해와 전란이 결합된 시대적 요인이 존재합니다. 1637년이라는 시점은 병자호란 직후로, 조선 사회 전반이 심각한 불안정과 공포에 휩싸여 있던 시기였습니다. 특히 장마철의 태풍, 폭우 등 자연현상은 사.. 2025. 6.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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